
지극히 취미생활.
누가 볼지도 모르겠지만(당연히 공개된 블로그니까 볼 수도 있겠지만..)
단지 끄적끄적 무수히 사라져 버리는 것들을 한 공간에 모으고 싶다는 이유로 올린다.
선재.
이름이 좋다.
영화 국화꽃향기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의 '희재' 이름을 좋아했다.
성시경 노래의 제목이기도 한 '희재'
남자인거 같기도 하고 여자인 거 같기도 하고
중성적인 이름을 좋아하는건지
'선재'란 이름도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재에서 끊을 수 있는 두 글자 음성이 좋다.
내 이름에는 'ㅇ' 없다.
옛날에 'ㅇ'이 없으면 모가 난 듯 산다는데
류선재란 이름에도 'ㅇ'이 없다.
딱딱한 이름일 수 있다.
첫회에 나온 류선재는 그 이름이 어울린다.
이후에 나오는 류선재는 유선재가 되어버린 건지
몽글몽글하게 따뜻해져 버렸다.
그 느낌이 좋아 그려보고 싶었다.
선재.